[특징주] 카카오뱅크, 매각 기대감 영향 '상승' 마감

2024-07-24     박다은기자

카카오뱅크 주가가 24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2만 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39만 9,966주다. 

이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카카오뱅크 매각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구속기소 하며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불구속기소 했다. 이 사건은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인터넷은행 특례법 등에 따르면 법인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게 될 경우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금융당국은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리게 된다.

통상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이 결정되면 금융당국이 제시한 기일 내에 문제를 해결해야 대주주 자격이 유지되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판단돼 6개월 안에 대주주 보유 지분 중 10% 초과분을 처분해야 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절차에 따른 카카오뱅크 인수·합병(M&A) 기대감이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뱅크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보고서를 내고 "카카오뱅크에 대한 M&A 기대는 시기상조"라며 "법적 절차가 확정되지 않은 것은 물론 최종 결정이 있기까지 수년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벌금형에 처하더라도 위반 정도에 따라 한도를 초과한 지분 매각 여부는 최종적으로 금융위원회의 결정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박다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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