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나몰라라" 부천궁도장 특정단체 사유화 논란
사실상 위탁관리··· 일부 이용객 "횡포 심해" 마찰 심화 A 단체측 "민원인 타시 선수··· 전유물 사용 주장 말 안돼"
부천궁도장이 특정 단체의 전유물화 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개선되지 않고 있어 논란이다.
1일 부천도시공사와 부천시궁도협회, 부천궁도장 일부 이용객들에 따르면 시는 2002년 부천종합운동장 인근에 궁도장을 건립했다. 현재 사대는 4개가 있다. 부천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로 부천도시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궁도장은 부천시궁도협회에 등록된 A 특정단체 사대를 통해 사실상 위탁관리되면서 공공 시설물이 A 단체가 전유물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도시공사가 궁도장에 A 단체의 사무실을 임대해줘 사용하고 있다.
A 단체 회원은 100여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체 이용객의 90% 정도가 A 단체 회원이어서 사대를 비롯한 궁도장 시설물 이용을 놓고 A 단체 회원과 일반 이용객들간의 마찰에 따른 감정싸움이 노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불만과 민원이 제기되는데도 궁도장을 관리하는 도시공사가 A단체에 특혜를 주며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궁도장의 1일 이용료는 2시간에 1천200원이며 한 달 이용료는 2만4천 원이다. 1일 2회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궁도장 시설이 A단체가 전유물처럼 사용하고 있다며 일반 동호회로 알려진 C클럽이 부천도시공사에 자신들도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도시공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C 클럽의 한 관계자는 “A 단체의 사두가 궁도장 시설물들을 자기들 단체의 전유 시설물인냥 사용하며 횡포를 부리고 있는데도 관리기관인 도시공사는 나몰라라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A 단체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이용객은 타시 선수인데도 교육장에 자신의 궁도 관련 장비를 무단으로 점용, 사용하며 오히려 횡포를 부리고 있다”면서 “궁방은 수천만 원 상당의 활이 있어서 아무나 마음대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관리하지만 항상 오픈돼 있는 상태로 전유물 사용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부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궁도장 민원이 많다. 개인적인 감정이 얽혀있기는 하지만 최대한 공정하게 운영하기위해 조율해 왔고 일반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시설을 이용했다. 사실 전국의 대부분의 궁도장이 정 단체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휴게공간이 부족한 것도 알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조만간 궁도장 시설물에 대한 환경정비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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