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폭우·태풍 대비 총력…반지하 가구 침수 점검 완료

2천834세대 물막이판 등 확인

2024-08-05     이신우기자
성동구 관계자가 차수판을 점검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침수 예방·대응·대피 체계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5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대책팀(TF)을 구성했다. 9개 부서 간 신속한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폭우 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침수 예방을 위해 반지하 가구 2천834세대에 대한 침수방지시설 전수 점검도 완료했다. 2,618세대의 물막이판과 216세대의 개폐식 방범창에 대하여 재설치, 탈출동선확보, 이상유무 확인 등 조치를 완료했다. 구는 지속해서 설치가 필요한 세대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임대인 설득을 통해 적극적인 설치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침수 대응을 위해 60개소에 157대의 무인카메라 집중 관제 체계를 구축해 천변, 지하보도, 비탈길 등 안전취약 지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도로수위계는 기존 2개에서 8개로 확대 설치를 추진하고 과학적인 침수 예측을 강화한다. 침수예보는 15분 강우량 30mm 이상 혹은 도로수위계 기준 도로침수심 15cm 초과 시 발령된다.

침수 대피 체제도 확대 개편한다. 침수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역 사정에 밝은 통반장과 인근 주민, 공무원 등 78명으로 재난취약가구 돌봄대를 새롭게 구성하여 침수 대피 체제도 보강했다. 돌봄대는 재난취약가구 가까이에서 서울시 동행파트너를 포함한 자력 대피가 어려운 반지하 거주 65가구의 초기 침수 대피를 지원한다.

침수 경보 발령 시 돌봄대가 필요 여부에 따라 대피를 지원하며, 대피 장소로 지정된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 대강당에 구호물자를 배부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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