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중랑천 벼농사 체험장에 오리 방사

2024-08-05     의정부/ 강진구기자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는 최근 벼농사 체험장에서 친환경 농법의 일환으로 오리를 방사했다고 5일 밝혔다.

동암초등학교 학생 10명을 비롯한 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리 30마리와 우렁이를 논에 방사한 뒤 벼농사를 체험했다.

방사된 오리들은 논바닥을 휘저으며 해충을 잡아먹고 잡초를 방제한다. 그리고 오리 배설물을 비료 자원으로 활용해 벼를 재배할 수 있어 농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리가 방사된 논에는 추수 때까지 농약이나 비료를 주지 않아 가을에 어린이들이 메뚜기를 잡을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하고, 오염되지 않은 친환경 쌀도 수확할 수 있다.

당초 벼농사 체험장이 조성된 중랑천 둔치는 환경유해식물인 가시박넝쿨과 환삼덩굴이 뒤덮인 버려진 공간이었다. 시는 지난 6월 어린이들과 손 모내기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벼농사 체험장을 조성했다.

김동근 시장은 "벼농사 체험장은 우리 시 어린이들에게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 되고 있다"며 "관내 하천의 생태공간 조성을 위한 노력이 시민들에게는 고향의 향수와 정취를 느끼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생태체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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