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통합사례관리 사업, 취약계층 ‘행복지킴이’ 자리매김

위기상황 근본적 해결책 제시 사회복지전문가 1:1 밀착 관리

2024-08-08     박창복기자
성북구희망복지지원팀 운영 현장.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복합적인 복지서비스 연계가 필요한 취약계층 대상자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일 구에 따르면 성북구 희망복지지원팀은 가족구조 변화, 주민 욕구 다양·복잡화 등 변화된 복지 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정된 지역의 복지자원을 적기에 효율적으로 분배해, 위기에 처한 가정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통합사례관리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 관내 복지사각지대 한부모 위기가구를 발굴해, 5개 기관 총 28명의 지역사회복지전문가가 힘을 합쳐 해당 가구에 새로운 보금자리와 건강한 자립을 지원했다.

실제 사례로는 한부모 위기가구 A씨(45세)는 당장 7세 자녀와 함께 지낼 곳이 없었다. 구는 임시보호시설 입소부터 취업을 위한 임시거주지 전입과 아이 돌봄까지 체계적인 계획 하에 생활 밀착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A씨가 자립할 수 있도록 구직활동을 적극 돕고, 자녀의 안정적인 돌봄을 위한 학습프로그램 연계, 법률지원, 경제적 지원 등 지역 내 민간 자원(750만원 상당)을 다각적으로 연계해, A씨가 새로운 삶을 찾도록 적극 도와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A씨는 “당장 눈앞에 닥쳐온 여름에 어린아이와 지낼 곳 없이 폭염을 어찌 견뎌야하나 눈물 흘리며 걱정했는데, 성북구 덕분에 거주지부터 취업 연계까지 지원받아 삶에 희망이 생겼다.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힘을 주고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 성북구는 내 삶의 황금 동아줄이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성북구의 통합사례관리 사업은 경제, 주거, 교육, 의료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가진 가구에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지역주민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위기상황의 근본적 해결을 적극 지원한다. 그간 희망복지지원팀은 2024년도 상반기에만 총57회 통합사례회의, 32가구에게 개입하여 171건의 자원(총80,115천원 상당)을 연계해 왔다.

이승로 구청장은 “앞으로도 민·관이 한 마음으로 위기에 처한 가구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며, 특히 홀로 계신 분들의 고독사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고독사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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