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 김동연 지사 ‘컵라면 사건’ 비판 성명 발표 

김 지사의 컵라면 포퓰리즘 강하게 비판

2024-08-08     한영민기자
고준호 의원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고준호 의원(경기 파주1)이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컵라면을 끓여온 여성 비서관을 다그치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며 '유리천장'을 언급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김 지사의 격노한 상황에서 비서관이 컵라면을 끓여주는 영상은 진정성이 결여된 '서민 코스프레'에 불과하다"며 "해당 영상이 계획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은 김 지사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며, 비서관에게 소리치는 모습은 직장 내 괴롭힘을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의 "도청 여성 직원들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들어온 분들인데, 그런 여성 직원들이 허드렛일이나 해서야 되겠나"는 발언은 공무원 우월주의를 드러내며, 허드렛일이라고 표현 된 일을 하고 있는 전국 근로자들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준호 의원은 김동연 지사의 이번 행보가 대중의 호감을 얻기 위한 위선적인 행위로, 여성과 서민들을 정치적 쇼에 이용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김 지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미지와 실제 행동 간의 괴리를 줄이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도 청사 내 1회용품인 컵라면을 반입금지하는 것부터 고민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겉치례가 아닌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접근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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