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TV] 곡성군 대표 농산물 '토란' 본격 수확
곡성군, 양질의 재배환경에 전국 최대 토란 생산지로 자리매김 조국혁신당 손경수 곡성군수 예비후보, 수확현장서 농가 어려움 청취하기도
전남 곡성군에서 지역 대표 농산물인 토란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추석을 14일 앞둔 3일 죽곡면 봉정마을 일원에서 농부 조상훈 씨는 6천600평의 논에서 토란을 수확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조 씨는 "벼농사보다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어 토란 농사에 전념하고 있다"며 "하지만 같은 논에 연작이 되지 않아 많은 논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손경수 예비후보가 토란 수확 현장을 찾아 주목을 받았다.
손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농부들을 격려하며, 토란 농가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직접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농업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손 후보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손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토란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군수에 당선되면 죽곡면에 토란 경매장을 개설해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고, 더 나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공약은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농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그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
토란은 연중 출하가 가능하지만,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토란국 전통 때문에 가을철에 수확이 집중된다. 곡성군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깐토란, 토란국, 토란쿠키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며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곡성군은 국내 토란 총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곡성군 지역의 기름진 섬진강 줄기의 충적지에서 생산되는 곡성토란은 알이 크고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해 조직이 치밀한 것이 특징이며, 멜라토닌 함량이 높은 특성을 지닌다.
곡성군은 양질의 재배환경과 오랜 재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최대의 토란 생산지로 자리매김했다. 군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을 지원하며, 토란 가공상품 개발과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곡성토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과 경영비 절감 기술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2023년부터 토란 융복합 사업을 추진 중이며, 토란 융복합센터 구축과 체험관광 인프라 조성, 브랜드 강화 등을 통해 토란의 부가가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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