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날] 北 김정은, 당뇨·고지혈증 동반 '통풍' 앓아··· 음주·폭식 원인

2024-09-27     김주현기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4년 9월 27일 北 김정은, 당뇨·고지혈증 동반 '통풍' 앓아··· 음주·폭식 원인

지난 2014년 9월 27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김정은'과 '통풍'이다.

'건강이상설'이 제기되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지혈증과 당뇨 등을 동반한 통풍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9월 3일 이후 공개석상 모습 감춰··· 25일 최고인민회의 불참
'건강이상설'이 제기되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지혈증과 당뇨 등을 동반한 통풍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은 2014년 9월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을 끝으로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으며 2012년 최고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후 단 한번도 빠진 적 없던 최고인민회의에도 2014년 9월 25일 불참했다.

대북 소식통은 9월 26일 "김정은이 통풍을 앓아 다리를 번갈아가며 저는 것"이라며 "김정은은 고요산혈증, 고지혈증,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을 동반한 통풍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풍은 요산 관리가 중요한데 김정은 제1위원장은 잦은 음주와 폭식 등으로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 해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하지만 김정은이 앓고 있는 통풍은 김일성 때부터 내려오는 집안 내력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소식통은 "김정은이 통풍으로 다리를 심하게 절자 북한 의료진이 치료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은밀히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통풍은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불리는 병명으로 통증이 심한 질환으로 통한다.

고칼로리 식습관과 음주,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이 주 요인으로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크고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가족력도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의 경우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모두 생전에 당뇨와 고혈압 등을 동반한 통풍으로 고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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