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북하면, 산나물공동채취시범포에 5종 산나물 식재

2024-09-29     장성/ 김영주기자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 북하면이 최근 단전리 소재 산나물공동채취시범포에 참취, 달래, 냉위, 머위, 흰민들레 5종의 산나물을 식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식재 행사는 북하면 산나물축제 개최 준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서 북하면은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10개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산나물축제협의회를 구성하고, 올해 초 경북 영양군 산나물축제 현장을 답사하는 등 일찍부터 사전 준비에 돌입한 바 있다.

장성군 북하면은 예전부터 맛 좋은 산나물이 나는 곳으로 유명했다. 축령산, 백암산 등 명산에서 자라난 각종 산나물을 풍성하게 넣은 ‘산채비빔밥’이 식도락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전해진다.

[장성군 제공]

북하면 산나물축제는 이러한 ‘과거의 명성’을 다시 살려, 지역의 특‧장점을 오늘날의 ‘건강 음식’ 트렌드와 접목하기 위해 기획됐다. 북하면은 이번 산나물 식재를 위해 산나물 선정 단계부터 수 차례 회의와 전문가 의견 청취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식재 일정에 맞춰 퇴비‧용성인비를 살포하고 고랑‧두둑 설치, 비닐 피복 씌우기 작업도 마무리했다.

식재된 산나물은 내년 4월 경 채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하면은 이 시기에 맞춰 산나물축제를 열고 관광객들에게 채취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성군 제공]

산나물 소득화 기반 조성에도 힘쓴다. 북하면은 농협지자체협력사업을 통해 소형하우스를 지원받아 7종의 산나물을 지속적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산나물 수거‧판매 등 유통은 백양사농협이 맡는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내년에 개최되는 북하면 산나물축제가 지역 고유의 콘텐츠 가치를 재발견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장성/ 김영주기자
0joo-K@jeonmae.co.kr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