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 중심 중구下] "올해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 백미는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

이번 2차 야행, ‘뷰티, 댄스, 음식, 문화, 투어’ 다채로움... 개항장 관광객 다변화 초석 다질 방침

2024-10-17     인천/ 정원근기자
‘2024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 홍보 이미지. [인천 중구 제공]

올해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에서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단연,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해 어우러질 수 있는 체험 위주의 행사들일 것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올해 축제의 백미는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이며 “전문 문화해설사와 함께 문화유산 탐방 코스를 체험하고 개항장의 역사와 의미를 체득해보는 특별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또 개화기 신사·숙녀가 돼 개항장을 런웨이(Runway) 삼아 자신만의 멋을 뽐낼 수 있는 ‘개항 의상 패션쇼’나 ‘개항힙쟁이’도 놓칠 수 없다.

이어 문화유산 라이팅쇼, 달빛 낭만 버스킹, 히스토리 인천, 야행 예술 극장, 인천이(e)지 모바일 스탬프 투어, 무형문화유산 체험, 사색의 거리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2024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 홍보 이미지. [인천 중구 제공]

올해 야행은 기후 위기 극복과 문화유산·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친환경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마련·운영한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위한 ‘에코프렌즈’는 물론, 환경정화 활동인 ‘문화유산 줍깅’, 재활용품 작품활동 ‘에코스테이션’, 다회용기 간식 제공 이벤트 ‘용기 내 챌린지’ 등 야행만의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 케이(K)-컬쳐와 만나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
중구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케이(K)-컬처 오색체험 관광상품’과의 연계로 내국인은 물론, 인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와 개항장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열린 1차 야행에서는 인천아트플랫폼 야외 광장에서 ‘케이뷰티(K-beauty) 메이크업 체험’, ‘케이팝(K-POP) 댄스 아카데미’ 등 다양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운영하며 색다른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종이꽃 만들기 체험 모습. [인천 중구 제공]

김 구청장은 “특히 ‘케이뷰티’부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식 메이크업 체험 기회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고, ‘케이팝 댄스’ 부스에서는 댄스 아카데미와 댄스 챌린지를 진행해 한류를 사랑하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직접 한국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케이푸드-라면 먹기 체험’, 지화장(紙花匠)과 함께하는 ‘종이꽃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 ‘케이헤리티지’를 알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개항기 의상을 입고 근대건축물을 돌아보며 인천 개항장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외국인 도보 탐방’을 새롭게 운영했다. 이번 2차 야행에서도 뷰티, 댄스, 음식, 문화, 투어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항장 관광객 다변화의 초석을 다질 방침이다.   

먹거리 부스 전경. [인천 중구 제공]

●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과 함께 즐기는 원도심의 ‘맛’과 ‘멋’
축제 기간 개항장과 함께 인천 원도심 일대를 누비며, 구석구석 산재한 ‘맛’과 ‘멋’을 즐기는 여행 좋은 선택이다. 개항장 주변으로 아트플랫폼, 신포국제시장과 신포지하상가,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자유공원, 연안부두, 월미도 등 인천을 대표하는 다양한 문화관광 명소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닭강정과 쫄면, 짜장면, 칼국수, 삼치구이 등 인천이 자랑하는 다양한 먹거리와 맛집들이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축제의 흥을 더할 것이다. 인근 차이나타운에서는 만두, 탕후루, 공갈빵, 포춘쿠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다양한 이색 간식들도 즐길 수 있다. 

지난 7월 내항 1·8부두 일원에 공식 개관한 새로운 해양 복합문화관광 시설 ‘상상플랫폼’은 물론, 지난해 6월 중구의 관광 자원화 사업을 통해 새롭게 재단장한 ‘답동성당’도 추천 방문지 중 하나다. 

또 신포시장 인근 개항누리길 포차 거리에서 인천 원도심의 낭만을 만끽하거나, 자유공원, 연안부두, 월미도를 찾아 인천의 명물 간식들과 각종 유원시설을 즐기며 서해의 아름다운 밤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야행 입구. [인천 중구 제공]

현재 중구는 1차 야행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2차 야행의 흥행을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더 많은 관광객에게 더 즐겁고 더 특별한 추억을 풍성하게 선사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민, 상인, 예술인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머리를 맞대며 수도권 대표 역사·문화 체험 축제, 주민주도형 축제, 친환경 탄소중립 축제의 모범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2024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 또는, 인스타그램(@incheon_culturenight)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정헌 구청장은 “중구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은 주민, 상인, 예술인,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모두의 축제”이며 “올가을,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근대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중구 개항장에서 특별한 밤마실을 즐기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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