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웅천 소황 사구서 생태계 보전 활동…해양쓰레기 수거

2024-10-27     보령/ 이건영기자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는 최근 웅천읍 소황 사구 일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충남도,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삼성 계열사, 협의회 위원,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여해 연안 및 생태계 보전 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보령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신광수)가 주관한 이날 활동은 소황 사구 경관을 훼손하는 해양쓰레기 수거와 성장저해 식물인 아까시나무, 달맞이꽃 등을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

웅천읍 복지관에서 진행된 오전 특강에서는 충남지역 환경교육센터 윤종주 박사를 초빙해 소황 사구의 가치와 활동, 미래비전 그리고 우리의 각오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소황 사구는 웅천읍 독산리 해안부터 소황리 해안까지 약 2.5km 해안에 12만1358㎡ 면적으로 형성된 곳으로 자연재해로부터 배후지역을 보호하고 내륙으로 소금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체 면적이 거의 훼손되지 않고 원형이 잘 보존된 사구로 꼽히며 천연기념물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보호 대상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이에 지난 2005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18년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해양경관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신광수 협의회장은 “소황 사구는 전체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며 “유관기관 및 충청권 삼성계열사임직원의 참여와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황사구 보전 활동은 2008년부터 금강유역환경청, 충남에 있는 삼성 사업장 4개 사와 협약을 맺고 매년 소황 사구에서 경관 보전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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