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316]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 “옳은 방향 쫓아 시민과 신뢰 쌓을 것”
박명서 경기 이천시의회 의장 인터뷰
박명서 경기 이천시의회 의장이 "‘화합’에 집중하여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시민만을 바라보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드는 데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제8대 이천시의회 후반기 박명서 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의정 방향성에 대해 알아본다.
▲ 이천시의회를 이끌어 갈 의정방향은
이천시의회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첫째로 생각하는 것이 의회의 화합이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가운데 서로 다른 생각과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제 역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경청으로 의견을 모으고, 모아진 의견에 따라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의원 간 소통이 끊어지지 않도록 뒷받침하면서 의회 발전의 마중물 역할에 충실하겠다.
두 번째 과제로 삼은 것은 공부하는 의회다. 의회에서는 입법을 포함해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시민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현재 의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천시 행정 투명 연구회’를 결성했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마쳤다. 이천시의회가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과 심도 깊은 연구 활동을 기초로 행정사무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사무과 직원들과도 폭넓은 교육 활동을 함께 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여기서 도출된 아이디어로 이천시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려고 한다. 후반기 원구성 이후 이천시의회에서는 이천의 대표 기업 중 한 곳인 시몬스침대를 방문했다.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천의 발전적인 정책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또한 단순한 방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생하는 이천시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
▲ 지난 3개월 가량 의장으로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지난 3개월 간 의장으로서 시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어왔기에 여러 가지의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천시 과학고 유치를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이천시 과학고등학교 설립 지지 결의안’을 채택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이천시는 수십 년간의 불합리한 중첩규제가 지역 산업뿐만 아니라 교육 발전의 발목을 잡아 이천의 아이들이 교육 받을 기회에서 소외되는 현실을 겪고 있다. 24만 이천 시민의 기대를 모아 우리 의회에서도 이천시에서 미래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과학고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앞으로 이천시가 펼쳐나갈 노력에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가 더해져 꼭 이천시에 과학고를 유치할 수 있도록 가일층 매진하겠다.
▲ 저출산이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으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데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해결책은
요즘 뜨거운 감자 중 하나가 저출산이 아닐까 싶다. 이천시의 작년 출산율이 0.85명으로 한 명이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현실을 더욱 일깨워주는 것 같다. 지역사회에서 전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하지만 함께 노력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저 또한 끊임없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래서 발의한 조례가 '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이며, 이를 근거로 전국 최초 365일 24시간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첫 문을 열게 된 ‘아이봄’은 양육가정에서 급하게 아이를 맡겨야 하는 상황에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환경을, 부모님들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이천시에 거주하는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있다. 아이를 낳는 출산부터 성장 과정인 양육까지의 전 과정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한다는 제 신조에서 발의하게 되었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 한발짝 다가간 것 같아 기쁘다.
▲ 계획하고 있는 도시 개발 청사진이 있다면
이천의 도시개발은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세밀하고 체계적인 그림을 통해 계획적인 도시가 되어야 한다. 그 방안 중 하나가 ‘용적률 상향을 통한 주택 공급의 확대와 인구 유입’이다. 핵심 내용으로는 용적률이 상향되면 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인구 유입을 도모할 수 있다. 인구가 유입되면 인구와 시설의 밀집함으로 더 많은 인프라와 서비스를 한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역내 교통망 역시 필요한 수준으로 구축이 가능해진다. 인근 타지역의 용적률이 250%인 것을 감안했을 때 우리 시의 용적률이 50% 낮았기 때문에 용적률의 상향을 제안했고, 최근 이천시 지구단위계획수립 지침이 일부 개정돼 실제로 용적률이 상향되었다. 궁극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도시는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다. 이 모든 계획들이 시민을 위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의장님의 정치철학은
믿음과 의리라는 뜻을 가진 신의(信義)를 늘 가슴 속에 품고 있다. 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의원에게는 가장 큰 자산이다. 눈 앞에 있는 이익을 좇는 것이 아니라 옳은 방향을 쫓아 시민과 신뢰를 쌓는 의원이 되고 싶다. 저에게 신의는 시민과 맺은 하나의 약속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 약속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시민 분들과 약속했던 초심을 되새기고 변함없이 낮은 자세로 섬김의 정치를 펼쳐나가겠다.
▲ 끝으로 독자 분들과 이천시민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사랑하는 이천시민 그리고 독자 여러분
이천시의회는 그동안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 의정을 펼쳐왔습니다.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은 강화하고 현장에서 실천해 시민과 동행하는 이천시의회가 되겠습니다.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동료 의원 한분한분의 든든한 조력자임을 상기시키고, 포용하는 리더 역할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시민과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 ‘시민을 중심으로, 시민을 위해, 시민 속에서’ 한결같은 의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천시의회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국매일신문] 이천/ 지원배기자
wonB4585@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