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하원의장 "선거 이기면 반도체법 폐지" 발언 번복
김동연 경기지사가 네덜란드를 방문해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ASM과 2030년까지 3조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ASM과 상생 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경기도 내 대학 졸업생들의 우선 채용 기회 제공과 인턴십 프로그램 연계 등 청년들의 채용 기회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ASM은 우선 경기도 내 공급업체와 협력(1조 5000억 원 부품 구매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ASM은 도내 기업들에게서 사들이기로 한 물건은 증착 장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들이며 ASM 매출 규모로 볼 때 구매액은 매년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협약에는 경기도민과 경기도 소재 대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도내 대학과의 인턴십 프로그램 및 채용을 진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동연 지사는 "반도체 인력 양성과 젊은 청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은 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 이번 MOU에 담겨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ASM이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는 데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정명근 시장은 "현재 화성시에 건축 중인 ASM의 제2혁신 제조 센터가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며 "화성에서 반도체 관련 업체 3100곳, 8만 1000명이 반도체 관련 일을 하고 있는 만큼 ASM과 이런 회사들이 협력해 공동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ASM은 1968년 설립된 반도체 핵심 공정인 증착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난해 화성시 동탄첨단산업단지 내 착공한 'ASM 연구·제조 시설'은 ASM의 글로벌 지사 두 곳에만 조성된 연구·제조 기능 결합 시설이다. ASM은 1362억 원(1억 달러)를 투자해 오는 2027년까지 1만 4603m2 규모의 반도체(플라즈마 원자층) 증착 장비 연구 및 제조 시설인 '제2연구 제조 혁신 센터'를 화성시에 조성 중에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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