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복합커뮤니티센터 20일 ‘개관’
시민 정보·문화·예술 접근성 및 편의성 ‘업그레이드’
경기 동두천시민의 ‘정보’·’문화‘·‘예술’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이 또 한 번 ‘업그레이드’ 된다. 최근 경기 동두천시는 지역의 정보 허브(Hub)이자, 문화·예술 분야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복합문화 커뮤니티센터’가 20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복합문화 커뮤니티센터 건립’은 30년 이상 폐건물로 방치됐던 외인아파트 부지(생연동 557-3번지)에 문화공간을 조성한 사업이다. 외인아파트는 지난 1974년 미군 등 외국인 전용 공동주택이었으나 미군 감축 등으로 거주민이 퇴거하면서 30년 이상 방치됐었으며, 이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또 과거 동두천의 중심지이던 대상 부지 인근에는 전통시장 1곳과 초·중·고교 8개소 등이 자리 잡고 있지만, 시민 및 학생을 위한 문화기반시설이 전무했던 상황이다.
‘지역과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를 모토로 한 복합문화 커뮤니티센터는 총사업비 300억 원(도비 185억·시비 115억)을 투입,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총면적 9420㎡)로 둥지를 틀었다. 가장 큰 특징은 전 세대의 정보·문화·예술 접근성은 물론 이용 편의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먼저 1층은 청년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도울 ‘청년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섰다. 다목적회의실, 공유·독립오피스, 라운지, 청년 카페 등이 갖춰진 이곳에서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멘토링, 정보교류·협력, 사무공간 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2층에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생활문화센터’가 자리를 잡았다. 공연장(100석), 다목적실, 프로그램실(6실), 밴드실, 댄스실 등을 촘촘히 갖춘 생활문화센터는 지역 문화·예술 수준을 한 차원 격상시키는 것은 물론 활성화를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층은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꾸려졌다. ‘청소년 문화의집’에서는 문화와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전망 구축을 비롯한 교육지원, 직업체험, 취업 지원, 자립 지원 등이 폭넓게 이뤄질 예정이다.
4~6층은 약 2만 권의 장서 규모와 함께 ICT 기술이 접목된 ‘오르빛도서관’이 단장을 마쳤다. 크게 어린이 자료실(4층), 종합자료실(5층), 청소년 자료실(6층)로 구분되는 오르빛도서관은 ▲어린이체험존 ▲3D동화체험존 ▲VR체험존 ▲스마트스포츠존 ▲어울림존 등을 갖춘 ‘융복합 체험형 청소년특화도서관’으로써 미래 창의인재 육성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7층에는 영상 촬영·편집, 보컬·악기 녹음, 디지털 장비 교육, 보이는 라디오, 디제잉 체험, 영상상영 등이 가능한 ‘지역영상미디어센터’의 보금자리로 낙점됐다. 이곳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획-운영은 물론, 시청 미디어센터팀이 상주하며 시정 홍보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는 전 세대가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꿈을 찾고 펼칠 수 있는 문화창작소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새롭고 흥미로운 콘텐츠, 믿고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정립해 시민의 문화 욕구 증진은 물론 지역 문화 공동체가 활력을 되찾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동두천/ 진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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