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소방서, 화목보일러 부주의 화재발생 관리점검 당부
강원 철원소방서는 겨울철 난방용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군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이지만 사용자의 부주의나 관리 소홀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 국가화재정보센터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 내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는 총 92건에 달하며 이로 인해 약 2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열된 보일러 주변에 가연성 물질 방치 ▲보일러 내부의 연료 과적 ▲연통 관리 미흡으로 인한 연기 역류 등이 꼽힌다. 특히, 연통에 쌓인 찌꺼기나 먼지가 불꽃을 유발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실제 지난 3월 정선군의 한 주택에서도 화목보일러 연통 과열로 인해 큰 화재가 발생했다. 연통을 장기간 점검하거나 교체하지 않아 발생한 이 화재는 주택과 창고를 포함해 108백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철원소방서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연통과 보일러 내부 주기적 청소해 타르, 먼지, 재가 쌓이지 않도록 주 1회 이상 점검하기 ▲보일러 주변 정리 및 가연성 물질을 최소 2m 이상 떨어뜨리기 ▲과적 주의, 연료를 과도하게 투입하지 않고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양만 사용. ▲ 안전장치 점검하기, 과열 방지 장치와 연통 연결 상태 수시 확인 ▲불씨 완전 소화, 화목보일러 사용 후 남은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을 당부했다.
이광순 소방서장은 “화목보일러는 편리한 난방 수단이지만 사용 중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통과 보일러 점검, 주변 정리, 연료 적정 사용 등 기본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작은 실천이 화재를 예방하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철원/ 지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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