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평가 다소 부정적... 적극적 정책 집행과 소통 요구돼
부천YMCA, 19일 부천시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및 토론회 개최 부천시 도시이미지 다소 부정적이지만 정주성 욕구는 상당히 높아 공동체 신뢰지수 가족이 가장 높고 대통령이 가장 낮아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긍정보다는 부정이 다소 우세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부천시장의 적극적인 정책집행과 소통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부천YMCA와 가톨릭대학교 성심행정포럼 부천연구센터는 지난 19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소통에서 ‘제5회 부천도시지표 조사 분석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조사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45일간 실시한 대면조사법을 통한 구조화된 설문조사 총 1천300부를 배포해 총988부를 활용했다. 최종 응답률 76%다. 조사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66%이다.
설문조사는 5개 분야(부천도시이미지·도시정책, 환경, 교육·육아·저출생, 사회적 가치·행복·경제, 정치·행정·지역공동체) 41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부천시 도시이미지에 대해 부천시민들은 문화도시(48.6%), 서울주변도시(36.1%), 소비도시(7.0%), 산업경제도시(6.1%) 순으로 부천시 도시이미지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부천시 미래도시전략으로 문화예술도시(31.4%)를 가장 높게 꼽았고 복지도시(17.9%), 서울주변 명품도시(12.9%), 친환경도시(12%), 산업경제도시(11.0%), 시민참여도시(8.4%) 순으로 생각했다.
부천시 계속 거주의향에 대해서는 “그렇다”(35.7%), “보통이다”(28.3%), “매우 그렇다”(17.1%)로 정주성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환경문제는 대기오염(50.3%), 자원낭비(26.8%), 녹지부족(10.4%), 수질오염(8.0%)로 인식했다.
세상은 공정한가라는 질문에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부채와 관련해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아에 대한 인식에서 다소 포용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남녀평등은 더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응답했다.
김영란법에 따른 학교 촌지가 사라진 것은 어느 정도 동의했고, 영부인 명품백 수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행위라는 강한 문제의식을 표출했다. 특히 검찰과 권익위의 영부인 명품백 수수 무혐의 처분에 대해 시민들의 불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체 주요집단에 대한 신뢰도는 5점 만점에 가족이 4.687이 가장 높았고 부천시장 2.714, 부천시의회 2.476, 법원 2,464, 검찰 2.267 순이었으며 대통령은 1.889로 가장 낮았다.
부천시장에 대한 신뢰도는 “보통”과 낮다“가 각각 47.5%, 25.0%로 나타나 다소 부정적이었다. 다만 2019년 보통 35.9%에 비해 다소 개선되었다.
부천시장의 부천시정 수행과 시민과의 소통에 대해서 "보통"이라는 답변이 각각 54.9%와 53.7%로 나타나 긍정이 약간 우세했지만 부천시장의 적극적인 정책집행과 소통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의회의 역할 수행에 대해서도 "보통"이 56.7%로 응답했다.
지역현안인 부천연구원 설립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높은 편이나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나 안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부천시의 원도심 재개발 정책 효과성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다소 높았다
부천은 살기좋은 도시인가라는 질문에 68.49%, 부천은 안전한 도시인가 66.56%, 부천시민으로 얼마나 자부심을 갖는가 63.38%로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한편 부천YMCA는 이 같은 지표와 토론회 결과를 모아 부천시에 정책 제안을 진행할 예정이며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