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이강덕號 “글로벌 경쟁력 '지속가능한 도시' 포항으로 가속화"
포항시, 철강‧이차전지 위기 극복 사활 작년 특화단지 3관왕 등 의미있는 성과 성장‧도시‧시민‧생활 등 4대 핵심전략 추진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경쟁력 확보 총력 시민체감 복지안전망‧생활밀착형 녹지공간 조성 이강덕 시장 “경제활성화‧민생 안정에 최우선”
경북 포항시가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로 도약을 가속화할 역점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시정 최우선에 두고,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갖춘 미래 신산업 혁신도시로의 도약 가속화, 시민이 체감할 정주여건 혁신 및 복지안전망 구축 등이 주요 추진 사항이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과 경제, 교육과 복지 등 시정 전반에서 의미있는 성과들을 거뒀다.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수소까지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처음으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3관왕을 석권한 데 이어 기회발전특구, 기업혁신파크 등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국책사업인 각종 특화단지와 특구를 연이어 유치했다.
아울러 포스텍에 이어 한동대까지 기초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글로컬대학30사업 2개교 지정과 교육발전특구 선정 등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수준 높은 정주 여건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거둬가며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포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숙원사업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착공과 추모공원의 부지 최종 선정이라는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민관협력을 통한 전국 최대 규모 재원(1114억 원)의 소상공인 특례보증 조성으로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했다.
특히 포항시는 지역 주력산업이자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과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의 전례 없는 위기 극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인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철강‧이차전지 특별지원법 제정,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연장 등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힘들어하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건전한 소비 촉진 운동인 ‘착한소비’ 확산,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특례 보증 재원을 2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자금 역외 유출 방지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을 연초 10% 할인해 상품권 600억 원 규모로 조기 발행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과와 노력을 바탕으로 새해에도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 지속, 불안정한 정국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활력 넘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올해 4대 핵심 시정 분야별 추진 전략인 ‘미래성장’, ‘도시활력’, ‘시민중심’, ‘생활행복’에 역량을 집중한다.
● 미래성장, 신성장산업 혁신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 반석
가장 먼저 지속 가능한 도시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인 신산업 혁신을 계속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첨단도시로의 기반을 반석위에 올린다.
주력산업으로 성장한 이차전지 분야는 오픈 이노베이션센터와 국립 첨단전략산업진흥원 건립을 추진해 연구와 실증, 벤처‧스타트업, 인재 양성이 모두 이뤄지는 전 방위적 육성 거점으로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전기차 사용 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특구와 친환경 전기어선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산업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끊임없이 노력하며 세계 최고의 이차전지 생산기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는 대구경북첨단복합의료단지의 포항 확장과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추진 등을 통해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첨단 바이오의 원천 기술을 선점, 주도권을 확보하는 등 혁신적인 바이오메디컬 시티를 완성해 간다.
무엇보다 최대 숙원사업인 포스텍 의대 설립이 국내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아울러 지역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목표로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분산에너지법 시행과 EU의 탄소국경세 등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한 시는 수소연료전지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메가와트(MW)급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설비 등 관련 인프라 조성, 전후방 산업 밸류체인망 구축에 속도를 더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준비를 착실히 할 방침이다.
글로벌 대세이자 포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AI‧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 포항을 AI산업 메카로 만들어 가는데도 심혈을 기울인다. 지난해 말 AI선도도시 비전을 선포하며 발 빠르게 나선 포항시는 국가 AI 전략의 핵심 정책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등 AI 산업인프라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 철강 금속 첨단화, 푸드테크 및 농수산업 등 지역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AI‧디지털 대전환도 추진해 갈 방침이다.
● 도시활력, 포항만의 특색과 강점 활용한 관광‧물류 등 도시 경쟁력 강화
포항만이 특색과 강점을 활용해 신(新)관광‧물류‧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먼저 포항만의 특색을 입힌 시그니처 국제회의 개발로 K-마이스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을 준비한다. 세계적인 철강도시인 포항은 탄소 배출도시에서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녹색 생태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아젠다를 주도할 ‘세계녹색성장포럼’과 같은 대규모 국제회의를 준비하는 등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허브로 포항형 마이스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포항이 가진 천혜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글로컬 관광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추모공원 부지인 구룡포를 포함하는 호미반도 일원을 탈바꿈시킬 종합 발전계획의 핵심인 명품 관광특구 조성을 준비하며, 국가해양정원 등과 연계하는 등 매력적인 포항만의 관광콘텐츠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편, 빈집과 노후건물을 정비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이곳을 지역 신산업과 연계해 인재들이 거주하고 교육 및 문화를 누릴 도심캠퍼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도시재생의 새로운 접근으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구상도 실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 물류, 관광 등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시대를 대비해 포항~신공항 간 내륙 철도 건설을 역점 추진하는 등 사통팔달 광역 교통인프라를 강화해 포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방침이다.
● 시민중심, 시민을 시정 중심 가치에 두고 일자리, 인재양성 등 정책 추진
도시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양성 시스템 마련, 시민이 안전한 도시 인프라 확충 등 시민을 중심에 둔 시정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핵심 특화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전주기적 인재 양성을 통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의 폭넓은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힘써, 원하는 일을 안심하고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방침이다. 교육발전특구와 글로컬대학 사업과 연계해 융합형 교육 플랫폼,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에 인재가 머무르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청년과 대학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을 최대 2000억 원까지 확대하고, 올해 포항사랑상품권 총 2000억 원 최대한 신속하게 발행 등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지역 경제에 온기를 지속 불어넣는다.
● 생활행복,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여가로 행복 실현
무엇보다 모든 시민 일상 가까이서 쉼과 여가, 문화와 복지 등을 두루 누려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행복감을 높일 인프라도 계속 늘려 나간다.
동해바다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파랑길 단절구간을 연결해 걷기 좋은 여행 인프라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학산천 생태복원을 비롯해 생활밀착형 녹색 공간을 끊임없이 확장한다.
또한 해도국민체육센터 등 생활 체육 인프라와 시립미술관 제2관, 시립박물관 등의 본격적인 건립을 통해 시민이 건강하고 활력있는 도시, 생활 가까이서 문화를 누릴 문화도시 포항의 저변을 넓힌다.
아울러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는 아이누리센터를 중심으로 포항형 영유아 돌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전국 최초로 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가 통합 건립되는 북구보건소 운영을 필두로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사회적 약자가 모두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들의 삶에 여유를 지원한다.
이강덕 시장은 “새해에도 미래 신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와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환동해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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