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자원순환정거장 통해 자원순환시스템 본격 구축

자원순환정거장 중심 지속 가능한 마을 추진 4개 기관과 협약…5월부터 어린이집 등 추가

2025-02-25     김종영 기자
이필형 구청장(가운데)이 삼육보건대,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동대문지역자활센터, 한국업사이클링공예협회 등 4개 기관과 ‘자원순환형마을’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대학, 복지관 등 4개 기관과 ‘자원순환형마을’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자원순환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 참여 기관은 삼육보건대,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동대문지역자활센터, 한국업사이클링공예협회 등 총 4곳이며,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자원순환정거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구는 카페와 가정에서 발생하는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옛 회기동 마을활력소 건물(회기로18길 3)을 ‘자원순환정거장’으로 제공한다. 이 공간을 중심으로 협약 기관들과 함께 종이팩재자원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삼육보건대는 예산 지원과 운영을 총괄한다. 복지관은 종이팩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 지역자활센터는 종이팩 수거와 세척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한다. 공예협회는 자원순환 관련 교육과 홍보를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자원순환 문화 확산 외에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는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종이팩 수거와 세척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원순환 교육과 홍보 활동에는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을 참여시켜 이들의 사회 진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동대문, 어린이 자원순환 교육’을 시작한다.

교육은 자원순환 과정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동영상 시청, 교육용 교구를 활용한 분리수거 체험, 가정에서 가져온 재활용품을 활용한 분리배출 실습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구 관계자는 “교육은 구청 청소행정과(02-2127-4379)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해준다”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종영 기자
weeklypeople@jeonmae.co.kr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