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북카페서 손자와 함께 독서 어떠세요?

- 망원2동경로당 리모델링한‘초록북카페’오픈

2016-07-27     서정익기자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망원2동경로당(월드컵로31길 69)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어르신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초록북카페’를 오픈했다.

이 사업은 ‘경로당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한노인회(회장 이 심)와 JTI코리아(대표 스티브 다이어)가 후원해 노인 전용공간이던 경로당을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개방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내용이다.

구와 대한노인회는 경로당 북카페를 조성할 대상지로 시설이 노후한 망원2동경로당을 선정하고 지난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창고로 방치되던 49.6㎡ 규모의 2층 공간을 화이트톤의 벽지와 밝은 조명, 에어컨 등을 갖춘 쾌적한 독서 공간으로 꾸몄다.

25일 열린 개소식에는 박홍섭 구청장을 비롯해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 및 스티브 다이어 JTI코리아 대표, 망원동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초록북카페’의 성공적인 오픈을 축하했다.

초록북카페는 JTI코리아 임직원들이 기증한 도서 577권을 포함해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1,300여 권의 장서를 구비했다. 방문 시 커피와 차는 무료로 제공한다. 개방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다.

또, 북카페 내에 모금함을 따로 설치해 이용자들이 자율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기부된 성금은 연말 불우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사회 공헌활동사업으로 후원한 JTI코리아는 이번 북카페 조성 사업에 1억원을 기부했으며 북카페가 정착될 때까지 향후 2년간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북카페 운영은 대한노인회 마포지부가 맡았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강좌나 소모임을 기획해 다양한 문화활동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을 지역 노인 중에 선발해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구는 북카페 주변에 초등학교와 공원이 있어 지역 내 노인 뿐만아니라 어린이와 주민들이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건전한 독서문화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홍섭 구청장은 “초록북카페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주민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독서하는 세대를 아우르는 마을사랑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