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목소리 확산
2016-11-23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진보교육감을 중심으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으며 전교조와 역사교사 모임도 국정화 추진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2일 성명을 내고 정부에 "국정교과서 검토본 공개 강행을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서울교육청은 국정화 시행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도 2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역사 국정교과서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있고 나쁘게 말하면 '최순실 교과서'라고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자기 집안을 미화하기 위한 교과서를 만들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청연 인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교육감, 김승환 전북교육감, 민병희 강원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도 성명을 내어 국정교과서 중단을 촉구했다.
현장검토본 공개에 앞서 24일부터 이틀간 세종시에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어떤 의견이 오갈지 관심이다. 교육감협의회에서는 진보교육감을 중심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대해 협의회 차원의 입장과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