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직원들이 카드깡 봐주고 금품받아, 경찰수사

2014-05-16     서정익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국세청 산하 세무서 직원들이 카드깡 조직의 불법영업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금품 등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세무서 직원들은 수백만원에서 최대 수천만원에 달하는 금품과 향응 등을 받았으며, 이들의 비호 하에 카드깡 조직은 수년간 1000억 규모의 불법영업을 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카드깡 조직 관계자 10여 명을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국세청에 수사 개시를 통보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국세청 산하 세무 공무원들이 광범위하게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 초기 단계인만큼 조사 대상 세무서와 공무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수사 확대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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