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23년간 방치된 사유지 통행로 열린 정원 조성해 이웃과 공유

- 사당2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노후 사유지 통행로 정비

2017-02-17     서정익기자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사당2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아파트 단지 내 공용도로 정비 사업에 돌입한다.

 

대상지는 사당2동에 소재한 4개 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는 도로 및 주변일대로 인근 주민들의 주요 통행로로 이용되는 공용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소유의 사유지라는 이유로 23년간 방치돼 왔다.

 

그 결과 도로파손과 시설노후 등으로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불편을 겪고 있으며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구가 직접 해결에 나섰다. 작년 1월 16억 8000 만원의 조성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대책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이번 달부터 노후도로 및 보도를 정비하고, 유휴공간에 녹지와 숲길을 조성해 이웃 주민들과 열린 정원을 공유하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우성2단지에서 극동아파트에 이르는 1km의 길에 열린숲길(490m), 레인가든 띠녹지(500m²), 포켓쉼터(5개소)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도심 속 휴게공간을 제공하며,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위해 보도블록을 확장하고 노후 시설을 정비한다.

구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6월말까지 소음 발생과 일부 도로통제 등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조와 양해를 구했다.

 

이종한 공원녹지과장은 “마을공동체의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설계 및 나무심기 등 모든 준공과정에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지역주민들의 새로운 소통공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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