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휴대전화 폭발 추정 화재 경찰, 국과수에 감정의뢰.수사
2017-03-17 평택/ 김원복기자
15일 오후 6시 30분께 경기 평택시 팽성읍 근내리의 한 다세대주택 1층 A씨 집에서 불이 났다. 이 집의 한 방에서 난 불은 매트리스와 담요, 벽지, 휴대전화 등을 태우고 양동이에 물을 담아 진화에 나선 A씨에 의해 곧바로 꺼졌다.
A씨는 경찰에서 “아침부터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게임을 켜놓고 화장실에 간 사이 ‘펑’하는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휴대전화를 올려둔 매트리스에 불이 붙어있었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방 안을 눈으로만 봤을 때는 휴대전화 외에 불이 날 요인을 찾을 수 없었다”며 “장시간 게임에 휴대전화가 과열돼 폭발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에 탄 휴대전화 기종에 대해선 “현장감식과 통신사 기록 등을 통해 휴대전화 기종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있어서 지금 단계에선 어떤 모델인지 언급할 수 없다”라며 함구하고 있다.
이어 “통상 휴대전화 과열로 인한 화재라면 ‘펑’하는 폭발보단 ‘지지직’하면서 천천히 불이 이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감정 결과를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