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가방에 고가 옷 훔쳐 검색대 도난통과

2017-04-02     서정익기자

도난 방지용 검색대에 걸리지 않는 특수 가방으로 고가의 옷만 골라 약 3000만원어치를 훔친 베트남인들이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서울 유명 쇼핑몰에서 고가의 의류를 턴 혐의(특수절도)로 A(33)씨 등 베트남 여성 2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쇼핑몰 등지에서 2차례에 걸쳐 2852만원어치 399벌의 옷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훔친 옷과 함께 베트남으로 돌아갔던 A씨 등은 다시 입국해 이달 24일 IFC 쇼핑몰의 같은 매장을 털러 들어갔다가 직원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도난 방지 게이트를 무력화하는 특수 가방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유사 범행을 막기 위해서는 보안 장치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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