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신대방 도림천 제방길에서 ‘어울림 벚꽃축제’

- 중국동포 많이 거주하는 지역...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 만들어 화합 도모
- 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대청소 하며 축제 준비

2017-04-04     서정익기자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8일 신대방 도림천 제방길에서 ‘신대방 어울림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서울의 대표적 벚꽃명소인 도림천 제방길은 벚꽃 180 여 그루가 빼곡히 줄지어 있어 봄철에는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의 벚꽃은 6일 개화를 시작해 축제가 열리는 주말에는 만개할 것으로 전해져 주민들이 봄 기운을 최고조로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울림 벚꽃축제’는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뿐 아니라 지역에 사는 중국동포들이 함께 참여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든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축제가 열리는 신대방동에는 3000여명의 중국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구는 이러한 지역적 특징을 고려해 풍물, 난타, 경기민요 등 전통공연과 더불어 필리핀 전통무용, 중국동포들이 참여하는 주민노래자랑 등 남녀노소는 물론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준비했다.

 

또한 희망리본달기, 페이스페인팅, 타투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체험거리가 마련됐으며 먹거리장터와 함께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으로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나눔이웃장터도 열린다.

 

이와 더불어 혈압, 혈당을 잴 수 있는 건강체험관과 구인, 구직 상담을 할 수 있는 일자리홍보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김미자 신대방1동장은“갈등이 만연한 시대에 축제를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구를 대표하는 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7일 이창우 구청장 등 주민 100여명이 도림천을 찾아 겨우내 묵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냇가의 쓰레기를 치우는 등 새봄맞이 대청소를 하며 축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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