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서 임진왜란 의병활동 기록 '의병일기' 발견
2017-05-19 문경/ 곽한균기자
안동권씨 집성촌인 산양면 송죽리 못골에 기거하던 천연재 권용중(1552~1598) 선생의 일기인‘용사일록’이 후손에 의해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지난 2011년에도 산양면 신전리 개성고씨 문중의 성재 고상증 선생이 쓴 임란때의 일기인 ‘용사실기’가 발견돼 문경지역 의병의 활동상황을 소상하게 알 수가 있었는데 이번에 발견된 임란 일기도 비슷한 시기의 것으로서 당시 문경의병 창의와 참가인물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일기의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의 사족들이 모여서 의병의 거의하고 조직을 갖추는 일, 백성을 회유해 각자 무기를 갖추고 자기가 사는 지방은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일, 문경을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의 전투성과 등의 내용이 소상히 기록돼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용사일록’ 내용의 주인공인 권의중은 본인의 의병활동과 업적을 알리는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그의 덕행과 풍모가 더욱 후세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