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경로당, 자생력 갖추고 활력 얻는다

2015-03-04     한영민기자
 경기도가 도내 경로당에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부여하는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 사업을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9164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사람은 도내 노인의 28.3%에 달하는 35만5000명으로 도는 국내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던 노인 다수가 이용하는 경로당에 자생력과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3일 도는 우선 오는 25일까지 공모를 거쳐 도시형, 농촌형, 공동주택형 등 3개소의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경로당 관계자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주민 주도형’으로 진행된다. 도는 시범사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경로당이 노인회, 복지관, 평생교육원, 보건소, 대학 등 관계자 협의체를 구성해 실행계획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는 시범사업을 통해 ▲경로당 이미지 개선 ▲경로당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보급 ▲시설 개선 ▲지역주민 연계사업 ▲경로당 자생력 확보 방안 등 경로당의 지속가능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시범사업에 참여한 경로당 노인과 지역실정을 분석해 경로당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아울러 지역주민 연계사업은 경로당 노인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베이비시터, 어린이학습, 택배, 세탁물 배달 등 노인들이 지역 주민에게 도움을 주면서 소통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경로당의 자생력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로당 모델을 개발한다. 특히 경로당이 주축이 되어 지역주민, 유관기관,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과정을 거쳐, 노인 가족, 주민자치회, 부녀회, 자원봉사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로당 후원회’를 결성하는 등 경로당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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