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노량진2동 외국인주민 자율방범대 출범

2017-08-07     정대영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2동이 내ㆍ외국인 합동 자율방범대를 출범하고 지역사회 안전 확보와 통합에 나섰다. 


노량진2동은 전체 인구(1만4949명) 중 외국인 주민 비율이 7.23%(1081명)로 동작구에서 2번째로 외국인 주민이 많은 곳이다. 최근 외국인 거주 밀집지역에서는 주민 간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 해소가 지역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각국 외국인 10명과 내국인 주민 10명이 자율방범대를 구성했다. 공동체 공공질서 확립, 치안불안감 해소, 지역주민 간 통합분위기 조성 등 다양한 방범활동을 펼친다. 

특히, 외국인 주민에게 순찰 등 치안 유지 경험을 제공해 공동체 구성원의 자긍심 부여 및 범죄 현장에서 외국인이 느끼는 소외 및 냉대 해소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에서 온 자율방범대원 팔라킴송(여ㆍ26) 씨는 “겉모습은 달라도 지역사회를 위한 마음은 같다. 우리 외국인 방범대원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내ㆍ외국인 합동 자율방범대는 지난달 3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주 1회 이상 관내 뒷골목, 우범지역 등을 중심으로 기초질서캠페인, 단속활동, 범죄예방 방범활동 등을 실시한다. 

노량진2동 허중회 동장은 “다문화시대에 발맞춰 외국인 자율방범대 활동을 통해 내ㆍ외국인 주민 간 상호 교류 및 소통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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