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평창동계올림픽 후원한다…공기업 1호 협약
文대통령 공기업 참여요청 후 첫 사례
2017-08-23 정대영기자
한국전력공사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평창올림픽 경기장과 임시시설물의 전기시설 설치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평창올림픽 1등급 후원사로 참여하게 돼 170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에 큰 힘을 보태게 됐다.
조직위는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평창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 한국전력에 대회 지식재산권 사용과 후원사 로고 노출 등 다양한 마케팅 권리를 부여했다.
조직위는 지난 6월말까지 스폰서 마케팅이 목표액(9400억원)의 94.5% 수준인 8884억원에 머물러 자금 충당에 고심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평창올림픽 G-200 행사에 참가해 공기업들의 스폰서 참여를 요청했고, 한국전력이 가장 먼저 응답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한국전력이 1등급 공식파트너로 후원하게 돼 대회 준비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도 “국가적인 행사인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한국전력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대회 에너지시설이 안정적으로 설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