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서 수억대 리베이트 수수 SK인천석유화학 간부 계양署에 덜미

2015-06-22      인천/ 맹창수기자
 하청업체로부터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SK인천석유화학의 간부와 이 간부에게 정기적으로 뒷돈을 건네고 일감을 받은 해운 하청업체 대표 등 16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해운 대리점 등 하청업체로부터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SK인천석유화학 선박 안전관리 담당 부서 부장 A(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일감을 받는 대가로 A씨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 등으로 선박 대리점과 예인업체 등 하청업체 대표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선박 대리점을 비롯해 이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예선, 도선사, 줄잡이 등을 공급하는 하청업체들로부터 매달 2000만 원씩 총 2억6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SK인천석유화학의 전신인 경인에너지 시절부터 25년간 근무하며 돌핀 항으로 불리는 이 부두에 드나드는 유조선을 관리^감독하고 해운 하청업체를 선정하는 업무를 했다. 경찰은 A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나머지 해운 하청업체 16곳의 대표들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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