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치료-경제·사회적 서비스 연계 “재자살 시도 막는다
화성시자살예방센터, 의료기관 6곳과 업무협약
자살 위기자 위기대응체계 마련·관리시스템 구축
경기 화성시정신건강증진센터 부설 화성시자살예방센터가 응급실에 실려 온 자살시도자를 신체 치료 뿐 아니라 정신적 치료와 경제·사회적 서비스 연계 등으로 재 자살시도 예방에 나선다.
화성시자살예방센터는 20일 동탄보건지소에서 메타메디병원, 새샘병원, 승민의료재단 화성초록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응급의료센터), 화성중앙병원(응급실), 수원중앙병원 등 6개 의료기관과 ‘자살 위기자 위기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과 화성중앙병원은 응급실로 내원하는 자살시도자 및 가족들에게 화성시자살예방센터의 지원사업을 안내하게 된다.
또, 신체 치료 이후 입원 보호조치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 메타메디병원, 새샘병원, 승민의료재단 화성초록병원이 입원치료를 돕고, 정신 및 신체치료가 동시에 필요한 경우 청파의료재단 수원중앙병원이 지원한다.
이 같은 응급실 기반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은 앞서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3~2015년 27개에서 42개소 응급실로 확대 시행한 결과 지원을 받지 않는 자살시도자의 사망률(14.6%) 보다 현저히 낮은 사망률(5.9%)을 기록, 자살예방에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장수 화성시보건소장은 “도움이 필요한 자살시도자의 발견과 신체 및 정신과적 치료, 입원 보호조치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부터 자살예방센터를 설치·운영 중인 화성시는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수립,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 생명존중그린마을 농촌형 자살예방사업 운영, 경찰서 및 소방서와 자살예방 공동대책 마련을 위한 협약, 우울증 선별검사, 자살고위험군 사례관리, 초·중·고 대상 생명존중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