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제1회 노소동행 축제…어르신 초청 일일 개방행사
국내 최초 고령친화대학인 배재대학교가 어르신과 함께하는 대학 개방행사를 진행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배재대가 12일 대학 내에서 지역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해 제1회 노소동행축제를 진행했다.
제21회 노인의 날을 맞아 배재대 하워드대학이 ACE+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세대 간 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지난 2월 아일랜드 국립 더블린시티대학교와 국내 최초로 고령친화대학 선도모델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워드대학 12개 학과 학생과 어르신들의 일일 손자손녀 결연식을 갖고 학생들이 축제기간 동안 할아버지·할머니 손을 잡아 온기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조세린(Jocelyn Clark) 기초교양학부 교수의 가야금 연주를 선보이며 중국학과 학생들의 중국 사자탈 전통공연, 배재대 비호응원단의 응원전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또한 일일 대학 개방프로그램인 캠퍼스 전역에서 이뤄져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어르신들은 학생 250여명이 방학도 잊고 준비한 콘셉트 사진 찍기, 전통놀이체험, 제기차기, 중국 차 시음, 스페인요리 시식, 숲 힐링, 건강목걸이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각 부스에서 이어갔다.
이날 축제를 맞아 평소 개방되지 않던 국제언어생활관와 교수 연구실, 강의실, 도서관, 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져 대학에 친근함을 배가시켰으며, 축제 중간엔 일일 어르신 멘토강사로 나선 박래필(69) 씨가 복지신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축제실무추진단장인 임진섭 교수는 “대학이 고령화라는 시대적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축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어르신 대상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고령친화대학’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