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나노디그리’ 내년부터 도입
교육부, 시범운영 계획 발표…유망분야·참여기업 선정
온라인 강좌 등 다양한 방법으로 6개월 이내 이수
2017-11-07 김윤미기자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무크) 등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이수해 평가를 통과하면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인증서를 기업이 발급해주는 제도가 시행된다.
한국형 나노디그리의 경우 4차 산업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K-무크 등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시행한다.
교육부는 산업별 협의체, 기업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꾸리고 미래 유망분야의 대표·선도 기업을 선정해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기업은 해당 분야에서 취업하는 데 필요한 핵심직무를 정하고, 대학·직업훈련기관 등은 이에 따른 교육과정을 만들어 6개월 안팎의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학습자는 소정의 학습비를 내고 이를 수료한 뒤 인증평가를 받고 수료증을 딸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학습자의 직무능력을 직접 평가할 수 있어 인재를 효율적으로 뽑을 수 있고, 학습자는 자신의 적성과 시간적 여건, 학습비 등을 고려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습비나 참여 기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관련 분야의 대표기업들과 접촉 중"이라며 "4차 산업혁명 분야 K-무크 강좌를 늘리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교육기관별 프로그램과 학습비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내년 1월까지 참여 기업을 선정하고, 7월부터 프로그램을 운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