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성장률 상승폭 0.9%p 7년만에 ‘1위’
한국 3분기 경제성장률 G20 중 3위
‘밀어내기 효과’ 일시적 현상 가능성
2017-12-26 백인숙기자
한국이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면에서 주요 20개국(G20) 중 3위를 기록하고 성장률 상승폭에선 7년 6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G20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5년 3분기 1.3%를 기록, 터키와 공동 3위를 차지한 이후 2년 만이다.
한국 성장률은 지난 1분기 G20 7위에서 2분기 13위로 떨어졌다가 3분기 3위권으로 올라섰다.
성장률 상승폭이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1분기에 1.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3분기 한국의 성장률 상승폭이 두드러진 것은 한국 자체 성장률이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다른 G20 회원국의 성장률 상승세가 약화했기 때문이다.
2분기 상승폭이 0.5%포인트였던 호주는 3분기 -0.3%포인트로 악화했으며 미국과 중국도 각각 2분기 0.4%포인트에서 3분기 0%포인트와 -0.1%포인트로 둔화했다.
OECD는 G20 국가의 3분기 성장률이 평균 1.0%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국가별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두드러졌던 한국의 성장률 상승세가 지난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품을 앞당겨 출하하는 이른바 ‘밀어내기’ 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