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아파트 투명하게 '착한 관리비'

의무관리대상인 22개 아파트 단지 대상 추진

2018-05-18     홍상수기자

서울 중구는 관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 관리비 투명화와 절감을 돕는 '착한 관리비'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착한 관리비'는 관리비 이메일 고지 서비스, 관리비 비교 홈페이지 운영, 절감 우수단지 선정 등을 통해 관리비에 대한 입주민들의 신뢰와 주거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중구 주택과 관계자는“관리비 고지서를 봐도 항목이 많고 복잡해 총액만 보고 납부하기 일쑤”라며“아파트 관리비의 세밀한 공개를 체계화하고 절감 방안을 전파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행 대상은「공동주택관리법」상 의무관리대상에 해당되는 22개 단지다. 아파트 관리비 공개, 연 1 회 회계감사, 지자체 신고 등의 의무가 있는 곳들이다.
 
프로젝트 첫 단계로 '관리비 이메일링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한다. 아파트 입주민이 속속 들이 알 수 있도록 세대별 관리비 내역을 이메일과 휴대폰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구 차원에서 관내 단지에 일괄적으로 이 서비스를 장려하는 것은 중구가 처음이다. 구는 이메일링 서비스를 하는 아파트 단지에 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검색 및 비교가 가능한 '우리 아파트 관리비 정보' 홈페이지는 이달 9일 개설해 운영 중이다. 구 홈페이지와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까지 연계하여 관리비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적극적인 절감 노력을 이끌어낸다.
 
연말에는 착한 관리비 실천 경진대회를 연다. 관리비 절감에 두각을 나타낸 우수 아파트 단지를 골라 인증서를 수여해 주거 가치를 높여주겠다는 생각이다. 구는 이 중 벤치마킹할 만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파하는데도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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