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무릉계곡 금석문 3D 스캔 기록화 사업 추진
2018-05-28 동해/ 이교항기자
동해시 무릉계곡은 예로부터 ‘동해안 제일의 산수’로 선비들과 문인들에게 회자되던 곳으로, 이들이 풍류를 즐기던 흔적인 금석문이 유려한 문장과 아름다운 서체로 무릉반석, 학소대, 용추폭포 등 곳곳에 새겨져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며 일부가 마모나 훼손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 시는 금석문의 원형과 그 예술성을 기록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보존하는 기록화 사업 용역을 지난 4월 발주했다.
광대역과 정밀 스캔 방식을 병행해 도출되는 데이터에는 금석문의 전체, 부분별, 위치별 정보와 주변 환경까지 포괄하는 3차원 형태의 입체적 사진 정보가 담기게 된다.
해당 데이터는 금석문의 마모나 훼손 정도에 대한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각종 콘텐츠 제작의 기초 자료로 쓰일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이번 사업은 오는 8월 준공 예정으로, 시는 성과물을 토대로 금석문에 대한 장기적 보전 관리 방안을 마련함은 물론 연내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금석문과 연계한 무릉계곡의 인문 경관자원으로서의 우수성을 재확인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