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증 막는다” 인천시, 다중이용시설 검사
신고 건수 지속 증가추세…인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 8건
균 검출시설 지속 관리…“2주 이내 발열 등 발생시 병원 찾아야”
2018-06-14 인천/ 정원근기자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대형건물 냉각탑수, 급수시설, 대형목욕탕 욕조수, 장식분수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균이 비말 형태(날아 흩어지는 물방울)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가 감염되는 질환이며,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레지오넬라증은 폐렴형과 독감형(폰티악열)으로 구분되는데, 폐렴형의 경우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또는 면역저하자에게 주로 발생하고 전신 권태감,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기침, 복통, 설사 등의 임상 양상을 보인다. 독감형(폰티악열)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는 건강한 사람에서도 발생이 가능하다.
레지오넬라증은 시설관리자들이 급수시설, 냉각탑 등 시설 점검과 정기적 청소·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농도 관리 등 환경관리를 실시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매년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위험 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모두 371개소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혜경 시 보건정책과장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후 2주 이내에 발열·오한·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