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불법체류자 범죄 위험수위 넘었다
2018-08-01 제주/ 곽병오기자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불법체류 외국인에 의한 범죄는 2015년 16명에서 2016년 54명, 지난해 67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발생한 불법체류 외국인의 범죄유형을 보면 살인 10명, 강도 7명, 강간(추행) 2명, 절도 22명, 폭력 52명 등이다.
지난 4월22일 제주시 연동 모 노래주점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간 흉기를 이용한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5월30일에는 임금 문제로 불법체류 중이던 중국인들이 동료 중국인 노동자를 살해했다.
최근에는 지난달 27일 제주시 연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중국인 여성에게 몹쓸 짓을 하려한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강간미수 등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러한 가운데, 경찰은 지난 4~6월 외국인범죄 집중순찰구역 지정 등 특별활동을 벌여 불법체류자 84명을 적발하는 등 강력사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이들에 의한 범죄는 늘어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예방을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정기·부정기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