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특정업체 봐주기 특혜 의혹
2018-09-13 시흥/ 정길용기자
12일 시흥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2월 개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143억원을 들여 상습 정체구역으로 꼽히던 월곶-신천IC까지의 4.75Km 4차선 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시흥 배곧 신도시 서해안로(월곶-신천IC) 확장공사를 지난 2017년 2월 착공했다.
그런데 확장로 인근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S사가 지난 2016년 3월 시에 부지유지관리 차원에서 차량이 진출입할 수 있는 연결통로를 확장해줄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지금까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왔다는 것이다.
특혜논란이 불거지자 시는 “특혜의혹이라고 볼 수도 있다”며 뒤늦게 지금까지의 협의내용을 원점으로 돌리겠다고 밝혀 시가 애초부터 특정업체를 봐주기위해 밀실협의를 해온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와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도로가 확장된 후 업체가 진입로 요청을 할 경우 서해안로의 정체가 불을 보듯 뻔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검토를 해왔다. 업체 편의나 특혜로 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S사의 A간부는 진입로가 연결될 경우 지가 상승 등의 특혜를 입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진입로가 설치된다고 땅 값이 오를 것이라고 자신하냐”며 “오히려 시흥시가 (지지부진한 협의로)갑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사는 시흥시에 퍼블릭 골프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09억4천만원으로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