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양극화 불평등 해소 ‘잰걸음’
‘전국 최초’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
포용적 복지 확대·기업·지역 결합 제시
2018-10-31 김순남기자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양극화와 불평등, 사회적 불안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포용적 복지확대와 기업과 지역간 결합을 제시하면서 “전국최초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을 통해 해소해 나겠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성남은 45년 전 서울에 살던 철거민 약 12만여 명이 강제 이주돼 만들어진 도시”라며 “시민들의 노력 속에 성남은 발전했지만 이와 함께 양극화와 불평등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수당 지급을 위해 부모 상위소득 10%를 조사해 본 결과, 중원구는 2.5%, 분당구는 14.7%로 약 6배 가까이 소득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격차는 건강수명과 폭염에서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은 시장은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권력과 부를 행복으로 전환하고 복지로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성남시는 전국최초로 0~5세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을 통해 포용적 복지를 구현했다”고 했다.
은 시장은 또 “기업과 지역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성남시가 기업을 위해 주거, 교통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기업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시민을 위해 주차장 공유, 문화 공간 개방 등 새로운 역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시민의 권리, 복지 등에 대해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는 시민력을 키워야한다”며 “미래를 위한 설계에 참여하고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