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섬 교육 활성화 차질없이 추진”

방과후학교 운영비 증액지원…원어민·중등경력교사 배치

2019-08-06     남악/ 권상용기자
<전국매일신문 남악/ 권상용기자>

전남의 섬 아이들이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교육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방과후학교 운영비를 증액지원하고, 원어민, 중등 경력교사, 보건·사서교사를 배치하는 등 섬 지역 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추진된다.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정책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섬 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진도와 신안 등 섬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감 경청올레를 실시해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섬 교육 혁신포럼’을 개최해 지속가능한 섬 교육 활성화 중·단기계획을 수립했다.

또, 지난 7월초부터 도교육청 내에 관련 부서 관계자들로 섬 교육 활성화 TF를 운영해왔다.
 
도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교육과정 운영 지원, 인사제도, 교육복지 등 분야 별 세부추진계획을 세워 섬 지역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우선,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교사들의 출장 등으로 인한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중 전문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시스템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섬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비를 확대 지원하고,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방과후학교 내실화’방안도 나왔다. 도교육청은 섬 지역의 경우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외부강사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방과후학교 운영비를 현행 학급당 150만원에서 2020년부터는 250만원으로 100만원씩 증액 지원키로 했다.

늘어나는 운영비는 외부강사 수당 인상, 도선비, 교통비, 기상악화 시 숙박비 등으로 사용된다. 섬 지역 교육지원청 순회강사도 사업비를 증액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남악/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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