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화장실서 동료 몰카 나와 경찰 수사 나서

2019-09-23     인천/ 맹창수기자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인천 부평구청 공무원이 남자 화장실에서 동료 공무원의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부평구 소속 20대 공무원 A씨가 부평구청 남자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동료 공무원 B씨를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는 것.

B씨는 A씨가 화장실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발견하고 부평구 해당 부서를 통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대변기 위에 올라가 칸막이 너머로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 직후 A씨로부터 스마트폰을 임의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예전에 B씨를 촬영한 동영상 2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스마트폰을 디지털포렌식으로 복구해 그가 삭제한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포렌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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