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교신도시 핵심사업 재개 기대 증폭

2014-06-25     한영민 기자
남경필 당선인 "도청사 이전, 수원고법·수원고검 유치" 약속김문수 지사와 대립한 광교총연합회 "약속 지켜줄 것" 기대 민선6기 출범을 앞두고 재정난으로 중단된 경기도청 이전사업, 수원고법·수원고검 유치, 컨벤션시티 건립 등 광교신도시 핵심사업들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는 향후 4년간 새로이 경기도를 이끌 남경필 지사 당선인이 신청사 이전을 약속하는 등 광교신도시 핵심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청사 이전을 보류시킨 김문수 지사와 대립관계였던 광교신도시연합회는 "광교신도시를 이름뿐이 아닌 실질적인 명품도시로 만들어 달라"며 남 당선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5일 경기도와 광교신도시연합회에 따르면 남 당선인 취임과 함께 광교신도시 주민의 숙원인 경기도청사 이전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도는 2천365억 원을 투입해 2017년 8월까지 광교 신청사를 짓기로 하고 지난해 말까지 설계비 99억원을 지출했다. 올해 나머지 설계비 31억원과 공사비 249억원을 확보, 연초에 설계를 마치고 9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김 지사가 지난해 말 "재정위기에 청사신축은 올바른 예산집행이 아니다"라며 올해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주민들은 신청사 이전 사업을 중단시킨 김 지사에게 퇴진을 요구하며 격한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남 당선인이 선거운동 과정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청사 광교 이전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면서 이전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한편 도는 본예산에 이미 편성된 20억원에 추경예산에서 11억원을 확보해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대법원이 기획재정부 소유 영통구 땅에 설치를 검토하는 수원고법·수원고검의 광교신도시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광교신도시 주민의 기대가 크다.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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