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빛이 되어준 서구 희망복지지원단

2014-08-04     인천/ 김영국기자
 인천시 서구(구청장 강범석) 희망복지지원단은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해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구 희망복지지원단은 사업 추진을 통해 지난해 발굴됐던 한 세대의 가구주가 사망했으나 장례를 주관할 친지나 성인 직계 가족이 없는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김모씨 가정은 초등학생이 학교에 가지 않고 빌라 근처에서 자주 목격되는 것을 이상히 여긴 이웃주민이 해당 동 주민센터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복지담당 실무관이 가정방문을 하면서 발굴됐다. 발굴될 당시 김씨는 간경화로 복수가 차오르는 상태였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위급한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김씨는 교통사고에 대한 합의금을 마련하지 못해 기소중지 상태로 수배중이어서 제도권 안에서 보호받기를 더욱 기대하지 못했다.  희망복지지원단은 실의에 빠져있는 김씨 세대에 기초생활안정을 위한 긴급생계비 지원, 교통사고 합의금 지급을 통한 기소중지 해제, 의료적 치료를 위한 긴급의료비 지원, 지속적 생계유지를 위한 국민기초수급권 신청 안내 및 선정, 희망의 디딤돌 모금액 500만 원 전달 등 대상자별^욕구별 맞춤형 서비스를 1년여 동안 제공했다. 그러나 병마를 이기고 자녀들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자 1년여 동안 성실히 외래치료와 입원치료를 병행했으나 김씨는 지난달 27일 두 남매를 남겨두고 끝내 긴 이별 여행을 떠났다. 희망복지지원단은 김씨의 가정 형편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장례 절차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 유족들과 함께 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재학 중인 1남1녀의 자녀들이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1년여 전처럼 희망 없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미성년 자녀들의 안전망 확보를 기본으로 한 보호체계를 마련,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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