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연계코스 개발·시설 개선 절실”

2014-01-20     고성/ 박승호기자

■강원 고성군, 주요 관광지 방문객 매년 감소세… 해결책은? 

작년 주요 관광지 방문객 100만1334명…전년比 0.4% 증가속 화진포해양포해양박물관, 2004년 25만명→작년 8만8650명 65%↓ 철새관망타워 등도 감소세…시설 노후·프로그램 미흡 등 원인 강원도 고성군을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나 대표적 관광시설 상당수는 입장객이 줄어들고 있어 전반적인 운영개선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모두 100만 1334명(입장료 징수액 19억 3100만 원)으로 전년도 보다 0.4%, 2011년 97만 3357명에 비해 2.8%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04년 개관 첫해 방문객 25만 명을 기록한 화진포해양박물관의 경우 지난해 8만 8650명이 다녀가는 등 입장객 수가 10년 만에 65%나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개관한 송지호 철새관망타워는 지난해 2만 9698명으로 전년도 3만 3623명에 12% 인 3925명, 송지호오토캠프장은 2만 359명으로 전년도 2만 1131명에 보다 772명이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통일전망대 방문객은 56만 8629명으로 전년도 56만 8034명과 비슷했으며 역사안보전시관은 29만 3998명으로 전년도 27만 2482명에 비해 8%, 2만 1516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주요시설 관람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입장료에 비해 볼거리, 체험, 즐길거리는 물론 편의시설이 빈약한데다 노후도마저 심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 때문에 겨울철새 관찰 이외엔 단순 전망타워로 전락한 송지호 철새관망타워의 경우 순환 산책로 변에 조류사육장 조성과 주변 관광지 연계 코스 개발 등 전반적인 운영개선책이 절실하다. 

또 송지호오토캠프장은 지하차도를 개설, 7호선국도 건너편 야산 일원에 캠핑시설을 확대하는 등 사계절 운영방안을 마련하며 화진포해양박물관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체험 즐길거리가 개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지역실성과 관광지별 특성을 감안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고성/ 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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