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성당' 지붕 보수공사 본격착수

2015-09-04      횡성/ 안종률기자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횡성 성당’이 지붕 보수공사에 들어가 올해말 완공될 예정이다.
 보수공사는 강원도 횡성군의 2015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으로 총 1억8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지붕 노후화로 인한 건물의 누수 등으로 문화재 보존 관리 차원에서 추진된다. 노후된 함석 지붕이 철되고 반영구적인 동(銅)판 으로 교체된다.
 풍수원 성당(횡성군 서원면 유현리, 강원도 유형문화재)의 공소(公所)였던 횡성성당은 1930년 본당으로 승격된 후 기와를 얹은 목조건물을 신축했으나 한국전쟁 당시 불에 타 없어져 1956년 5월 현재의 건물을 건립했다.
 이후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은 횡성성당은 2008년 2월 28일 ‘대한민국 근대문화 유산 등록문화재 제 371호’로 지정됐다.
 횡성성당은 서양 로마네스크 양식을 간략화한 석조 건물로서 본채의 천장 상부 목조 트러스 구조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으며 정면 중앙에 8각 종실을 마련하고 그 위에 돔을 얹은 종탑을 두었다. 종탑에는 건축 당시 프랑스에서 들여온 종을 설치했다.
 부속 건물에는 변화가 많았으나 본당은 외형이 대부분 잘 보존돼 있어 건립 당시 석조 건물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성현 문화예술담당은 “앞으로도 횡성의 유구한 역사 속 유서 깊은 문화재를 잘 보존하고 관리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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