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녹차' 美 전역에 소개된다
2015-10-06 하동/ 임흥섭기자
5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미국 NBC ‘1st Look(퍼스트 룩)’ 프로그램 제작진이 하동 차와 한국의 차 문화를 소개하고자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을 찾아 지난 3·4일 이틀간 야생차밭 등을 촬영했다.
이번 하동 차 촬영은 하동의 차 문화와 음식, 역사 등을 미국 공중파 방송에 소개함으로써 하동군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국관광공사 지원으로 추진됐다.
카메라·매니저 등 17명의 스태프가 참여한 제작진은 첫날 촬영 장소 등을 확인한 뒤 다음날 캣 그린리프와 임태경이 쌍계명차의 김동곤 명인의 안내를 받으며 화개면 정금마을 야생차밭에서 찻잎을 따는 모습을 촬영했다.
그리고 이들은 하동차문화센터 차체험관에서 역시 김동곤 명인의 지도 아래 250∼300℃로 달궈진 무쇠 솥에 찻잎을 넣고 덖은 다음 비비고 말려 녹차를 만드는 전통 차 덖음 과정을 찍었다.
이번에 촬영된 내용은 편집과정을 거쳐 내달 21일 미국 전역에 20분가량 방송될 예정이며 이들 통해 한국의 전통 차문화와 함께 화개동에 드넓게 펼쳐진 야생차밭과 최참판댁 등 알프스 하동의 아름다움 모습이 미국인에게 생생하게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왕의 녹차와 하동의 절경이 미국 전역에 전파를 탐으로써 하동녹차의 대미 수출은 물론 알프스 하동의 이미지 상승을 통한 미국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