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운남지구 난개발 막는다

2015-11-04      인천/ 정원근기자

 주택경기 활성화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다중주택이 증가하고 있는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 운남지구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추진된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개발이 완료된 운남지구가 최근 인천국제공항 건설 등 주변지역의 건설 경기 활성화로 인구 유입이 늘면서 건축법상 취사시설 없이 단독주택으로 분류되는 다중주택 신축이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의 다중주택은 평균 15∼17가구로 건축되고 있으나, 주차장은 2대만 확보하면 건축허가가 가능하다. 실제로 다중주택 신축이 늘어나면서 주택단지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단지내 이면도로(폭 8∼12m)에 양쪽 주차할 경우 긴급차량 통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인도 없는 도로를 다녀야 하는 주민들의 통행안전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따라 경제청은 입주민들의 쾌적한 정주여건을 제공키 위해 다중주택 건축 규제를 내용으로 하는 운남지구 지구단위 계획 결정(변경)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및 관계기관 의견 검토 등을 거쳐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최태안 영종청라개발과장은 “올해 초부터 다중주택 제한을 하고 있는 인근 운서지구와의 형평성 문제는 물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결할 수 있어 영종지구 전체의 체계적인 도시 개발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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