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베트남 원어민 교사 첫 채용

2015-11-24     제주/ 현세하기자 〈hseha@jeonmae.co.kr〉

제주도교육청은 베트남어와 베트남 사회·문화에 대해 수업할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 23일부터 한라중·노형중·제주서중·중앙중 등 제주시내 4개 학교에 배치한다.
이번에 채용된 교사는 베트남 호치민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 한국학과를 졸업한 팜 홍안씨다.
한국어에 능통한 팜 홍안씨는 각 학교의 자유학기제 진로탐구활동이나 사회·과학 수업 등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기초 베트남어와 베트남의 사회·문화·경제 등을 가르친다.
다문화 가족 등이 원할 때마다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베트남 호치민국립인문사회과학대와 양국간 교사 파견 및 학생교류 협정을 체결한 뒤 원어민 교사 채용을 추진, 팜 홍안씨를 추천받아 지난 20일 채용 계약을 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도내 베트남 다문화 학생이 263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에 채용된 원어민 교사가 베트남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자녀들의 이중언어 습득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문화와 교육에 대한 교육가족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베트남과의 교류협력이 강화돼 제주의 인재들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명문대학으로 진출하는 기반이 빠르게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영어 보조교사를 줄이고 아시아 여러 나라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초빙해 아시아 등지에서 역량을 펼칠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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