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훈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과 실질적인 권한 확대에 최선”

“인사권 독립 외에도 합리적인 의원 정수 조정, 정책전문위원 배치, 의정활동의 정책적 지원 현실화 등 촉구할 것”

2020-09-23     서정익기자
조영훈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

서울 중구의회 조영훈 의장은 중구 최초로 전·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이후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에 잇따라 당선되면서 정치인생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전국 15개 시군자치구의회 시도 대표 회장의 전폭적인 성원으로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에 추대된 조영훈 회장은 4선의 의정 전문가다.

조 회장은 중구의회가 배출한 최초의 전국 의장협의회장이다. 또한 중구 지역 지방선거에 당선된 인물 중 서울시와 전국을 대표하는 자리에 최초로 오른 인물이다.

조 회장은 훌륭한 동료의원님들이 계신 가운데 저를 협의회장으로 추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임기동안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과 실질적인 권한 확대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8대 후반기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 지방분권 실현과 자치발전을 향한 저의 열의와 진정성을 보시고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동료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은 올해, 영광스러운 소임을 맡아 감격스럽다. 전국 226개 기초의회와 2,926명의 기초의원을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동력삼아 각 시도 대표 회장님들과 협력하여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의 진일보를 이끄는 협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2년 동안의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으로서의 활동 방향은.

-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방역과 지역경제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 민생의 시급한 안정을 위해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개별적이고 다원화된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현장의 민의와 가장 맞닿아있는 기초의회가 제일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시국이라는 위급한 현안을 두고 지속적인 논의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기초의회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과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려움을 타개하는 기초의회의 노력과 움직임이 대의제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선도하는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현재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의 중요한 현안을 들자면.

- 1991년 지방의회의 역사적인 재출범 이후 3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실질적인 기초의회의 권한과 위상은 과거에 비해 현격한 변화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문제를 풀어가는 지방자치의 실현과 자치분권의 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국민적 요구로 그동안 기초의회 의원들은 진정한 지방분권의 구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제도적 변화의 부재 속에 기초의회의 역할과 권한의 확대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하루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여야정당 대표들을 만나 기초의회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려 한다. 한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는 의회의 인사권 독립 등 본질적인 자치분권의 보장을 담은 내용을 광역에만 한정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이자 기본 단위인 기초의회에도 전부개정안이 반영돼야 함이 마땅하고 바람직하다. 아울러 이는 현 정부의 국정전략 중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자치분권이란 정책기조에도 부합하는 사항이다.

제게 주어진 2년의 임기 동안 전국 시도 대표 회장님들과 연대해 기초의회의 인사권 독립 외에도 합리적인 의원 정수 조정, 정책전문위원 배치, 의정활동의 정책적 지원 현실화 등의 내용이 관련 법안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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